22일 SBS방송이 보도한 시드니 시니 아파트의 벌집 동거 실태

호주 SBS방송이 시드니 시티지역 아파트에서 유학생들 또는 백패커들의 벌집 동거를 보도하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SBS 취재진은 뉴질랜드에서 온 중국계 남성 레이몬드 웡(50)이 서리힐의 한 침실 2개짜리 아파트에서 9명의 다른 사람들(대부분 유학생들)과 쉐어를 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 아파트는 침실 1개에서 3명씩 잠을 잔다. 거실에는 큰 칸막이가 있고 이 공간이 3명의 침실이다. 발코니까지 침실로 이용할 정도다. 욕실 한 개를 7명이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 주 $200의 임대비를 내고 쉐어를 하는데 이 아파트 정상 임대비 주당 $600~$800선이다.  

쉐어를 하는 유학생들 중 중국, 인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출신이 약 절반을 차지한다.

또 다른 시티 클라렌스 스트리트에 있는 1베드룸 아파트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난 9월 주당 $645에 임대를 했다. 그 후 검트리(Gumtree)에 8명 쉐어 아파트로 광고가 나왔다. 이곳에서도 4명 거실에서 생활을 했다. 침실의 2층 침대 2개에 4명이 잔다. 1인당 주당 $150을 받고 있다.  

인근 학생전용 숙소 어바네스트(Urbanest)는 2인 1실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주당 $345의 임대비를 받는다.  

방송에서 부동산 관리인은 “아파트 인스펙션 때는 평범한 1베드룸 아파트였다. 8명이 동거를 하는지 몰랐다. 관리인이라도 1년 1회 인스펙션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치펜데일(Chippendale) 2베드룸 아파트에도 침대가 8개였다. 

이같은 벌집 동거는 건물 마모손상은 물론 화재와 안전 위험성에서도 큰 문제다. 카운슬이 아파트 침실 1개 당 2-3명으로 제한을 하지만 여전히 벌집 동거는 시드니 등 호주 대도시 시티지역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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