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인구 증가의 80%를 이민자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 증가의 이민자 점유율 63% 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22일 통계국(ABS)의 인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주별 인구 증가에서 빅토리아가 14만74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SW 12만3105명, 퀸즐랜드 8만1271명, 서호주 2만2032명, 남호주 1만799명, ACT 7200명, 타스마니아 3745명 순이었다.

주별 인구 증가율은 빅토리아가 2.4%로 최고였다. 이어 ACT 1.8%, 퀸즐랜드 1.7%, NSW 1.6%, 서호주 0.9%, 타스마니아 0.7%, 남호주 0.6%였다.

통계국의 주별 연간 인구 증가수

주별 인구 증가에서 순유입 이민자 비율은 남호주가 104%로 최고였다. 이는 남호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전출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어 NSW 80%, 서호주 62%, 빅토리아 60%, 타스마니아 52%, 퀸즐랜드 38% 순이었다.
NSW를 떠나 타주로 이주한 전출자는 전입자 보다 1만600명이 많았다. 게다가 2016/17년 NSW의 여성 1명당 출산율은 호주에서 가장 낮은 1.645명으로 하락했다.

맥쿼리대학 인구통계학자인 닉 파 박사는 “NSW의 유학생 등록 증가가 순유입 이민자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이는 일시적 효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까지 연간 호주의 순유입 이민자는 8년만에 가장 높은 25만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2월까지 연간 31만5700명 보다 낮은 수치다.

호주 인구는 연간 1.6%, 39만5600명 증가한 2470만명으로 추산됐다. 올해 말경에 2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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