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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인 워홀러 브리즈번 공원에서 ‘묻지마 폭행’ 당해1일 저녁.. ‘반은지 살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전소현 기자 | 승인 2018.04.03 14:51
묻지마 폭행을 당한K모씨가 특히 얼굴에 심한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아프리카계 청년 3명 
경찰,  “부활절 연휴라 바쁘니 병원부터 가라” 
“한인들 주의 당부위해  한호일보 제보”

브리즈번 거주 20대 후반의 한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이하 워홀러) A모씨가 부활절 연휴 기간인 1일(일)  밤 시티의 집 근처 공원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당했다.

A 씨는 3일 한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싸움이나 시비가 붙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길을 가는 상황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고 보니  많은 한인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같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사건 제보를 한다”고 설명했다. 

A 씨가 설명한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계 청년  3명 일방적 폭행 

6개월 전 호주에 입국, 세차장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일 밤 9시 반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집 근처 공원 로마 스트리트 파크랜드(Roma Street Parklands)를 걸어가는 중 갑자기 20대로 추정되는 세 명의 아프리카계 청년들이 삿대질을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A씨를 둘러쌌다.  

청년들은 “무슨 일이냐?(What? Something wrong?)”며 당황해 하는 A씨를 아무 이유없이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A씨 안경이  벗겨지는 가운데 바닥에 쓰러지자 다시 일으켜세워 보도 위 의자에 앉혀놓고 계속 폭행을 했고 본능적으로 얼굴을 가리자 갈비뼈를 가격하면서  “돈 어딨어? 지갑은?’”하면서 A씨의 몸을 뒤졌다. 

이들은 지갑을 찾지못하자 A씨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뺴앗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연락처가 들어있는 핸드폰은 뺏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A씨는 범인들을 쫒아가며 “핸드폰을 돌려달라. 집이 근처이니 돈을 주겠다”라고 하자 “경찰을 부를지 모르는데 어떻게 믿냐?”라는 답변을 했다. A씨가 “경찰을 부르지 않을테니 핸드폰을 달라”고 사정하자 그 중 한명이 핸드폰을 바닥에 던지고 도망갔다.

얼굴 출혈 등 심한 부상 불구,  경찰, ‘바쁘니 먼저 병원부터 가라'

A씨는 얼굴 여러 부위를 맞아 피가 흐른 상태에도 먼저 브리즈번 시내 CIB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당시 경찰서에는 4명의 경찰관들이 있었고 그리 바쁘지 않아 보였는데도 “휴일이라 사건사고가 많고 인력이 부족해서 신고해도 당장 조치가 힘들다. 또 이런 폭행강도 사건의 경우 범인체포가 쉽지않다”면서 우선 병원으로 가라는 식으로 사건접수를 노골적으로 회피하는 듯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휴지로 상처부위를 감싸고 있어 경찰은 그리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얼굴 여러 곳에 상처(피멍)는 물론이고 이빨이 입가를 뚫고나와 얼굴에 구멍이 나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A씨는 로열 브리즈번 앤 우먼스 병원(Royal Brisbane & Wome’s Hospital)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폭행 후 18시간 동안 출혈이 한동안 멈추지 않았고 3일(화)에야 피가 멈췄다. 

A씨는 2일 경찰에 폭행 사건 접수 및 시드니총영사관에 연락했다. 총영사관 담당자는 “집에서 재택근무하면서 전화를 받고 있다. 사건 개요를 문자로 보내주면 오늘 중으로 조치하겠다”고 해 문자로 상황을 보냈지만 아직 연락을 받지못한 상태다.

현재 A씨의 사고를 알게된 한 시드니의 법무법인에서 무료법률상담을 제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호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사고야 어디서나,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건으로 호주가 안전하지않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호주의 치안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사건이 널리 알려져서 되도록 다른 동포들은 불의한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조서

 

또 그는 “ 폭행 당한 곳이 반은지씨가 살해당한(2013년 11월) 장소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밤에 외진 길이나 공원을 혼자가면 절대 안되고 특히 이어폰끼고 걷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아무래도 외국이다보니 행정처리나 법적인 시스템에 익숙치 않아서 좀 더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진정이 많이 됐지만 당장 부상 때문에 일을 못가고 있고 여러모로 힘들다”며 “범인이 빨리 잡혔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A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알면 안된다”면서 “자세한 신상공개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병원 기록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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