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성전환 여자 역도 선수 로렐 허바드

2018 골드코스트 영연방경기에서 가장 논란을 빚은 이슈 중 하나는 뉴질랜드의 성전환자인  로렐 허바드(Laurel Hubbard, 40) 역도 선수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허바드 선수는 90kg 이상 체급에 출전해 9일 경기를 갖는다. 

성전환자인 허바드는 지난해 초반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받았는데 국제 역도계에서는 그녀의 출전에 찬반이 엇갈린다. 사모아 역도팀의 제리 월워크(Jerry Wallwork) 헤드 코치는 “허바드는 과거 남자 역도 챔피언이었다. 성전환과 무관하게 그녀의 강력한 힘은 여전하기 때문에 매우 불공정하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했다.
 
반면 오세아니타 역도학회(Oceania Weightlifting Institute)의 폴 코파 사무총장은 “허바드는 사랑스런 여성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그녀에게 여성 여권을 발급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준수했다. 이는 허바드가 여성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유화적인 입장을 취했다.      

여성 선수들 중 누구도 허바드를 물리칠 수 없는 상황이다. 허바드는 이번 영연방경기 대회에서 신기록 수립이 예상된다. 사모아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엘레 오페로게(Ele Opeloge)가 현재 영연방 기록을 보유 중이다. 
 
남성으로서 허바드는 330kg을 들었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쉽게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40세인 그녀에게 마지막 영연방경기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