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민속한마당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학생들.

린필드 한국학교(교장 한상대)가 올해 처음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일 타라무라 하이스쿨(Turramurra High School)에서 열린 이날 ‘2018 린필드 한국학교 민속한마당’ 행사에는 학생 250여 명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 투호놀이, 사방치기(망차기 놀이), 사물놀이와 어릴 적 부모들이 즐겨 놀던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또 부모들과 송편을 같이 만들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버큼힐 노스스쿨의 배연수(Y4)학생은 “한국 전통놀이가 처음이라 어렵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놀이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학부모 장은미 씨는 “아이들이 한국 전통놀이를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유익했다”며 “전통놀이 뿐만이 아닌 송편빚기도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다. 아울러 부모들도 예전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린필드 한국학교 한상대 교장은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린필드 한국학교는 호주 한국 주재원 자녀 한글 교육을 목적으로 1993년 설립돼 현재 25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교사 모두가 정규교사 자격증 소지자이며 한국의 국정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하고, 산하에 한글사랑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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