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북부의 에핑(Epping)과 채스우드(Chatswood)를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7개월 간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8일 앤드류 콘스탄스 NSW교통장관은 시드니 메트로 시스템 개선 사업을 위해 올 9월 30일부터 에핑-채스우드 간 철도 노선이 일시 폐쇄되며, 이 사업이 끝날 때까지 7개월 간 임시 버스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또 철도 노선 폐쇄 대안으로 맥쿼리파크와 맥쿼리대학 및 노스라이드 역에 시간당 110번 이상의 대체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NSW 주정부의 계획으로 인해 하루 약 1만4,000여 명의 철도 이용객이 통근대란을 겪게 됐다. 특히 시드니 제2의 비즈니스 허브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옵터스(Optus)가 입주해 있는 맥쿼리파크 인근의 극심한 교통대란도 예상된다.

이에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은 “맥쿼리파크의 주요 도로의 경우 통근 시간대에는 이미 주차장”이라며 “주정부의 계획은 매일 이 지역으로 통근하는 6,500여명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스필드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인 페니 영 씨도 “이 지역은 기존 철도 노선이 운행돼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항상 정체를 이룬다. 주정부의 버스 대체로 10분여가 더 소모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웃기는 것”이라며 “버스가 많아져서 좋아지기보다는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려는 부모들의 자동차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런 지적에 대해 마그 프렌더가스트 NSW 조정위원장은 “철도 노선 개선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로상의 지원과 버스 노선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올 1월부터 도로 및 교차로 개선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고, 철도 노선이 폐쇄되기 전에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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