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연방 내무부 장관

올해 호주의 순유입 이민자가 2010년 이전 수준인 16-17만명으로 감축될 예정이라고 오스트레일리안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17/18년 순이민자가 16-17만명 수준으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전임 노동당 정부가 연간 순이민자 공식 목표를 19만명으로 설정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더튼 연방 내무부 장관은 “2015년부터 비자 승인 과정에 압박을 가해왔다”면서 올해 순이민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12일 확인했다. 더튼 장관에겐 정부가 비자 승인 수속의 속도를 늦추고 보다 강화된 심사를 적용하도록 19만명 순이민자 목표를 변경할 권한이 부여돼 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도 2017/18년 순이민자가 감축될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정부는 법규 변경 때문에 연간 19만명 순이민자 한도를 공식적으로 줄일 필요 없이 유사한 인원 감축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무부는 순이민자가 2007/08년 이래 가장 낮은 16만명까지 감축될 것으로 예측한다. 

더튼 장관은 12일 라디오 2GB를 통해 “올해 어쨌든 영주권자 관련 순이민자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약 7000명 감소했다. 내 예상대로라면 우리가 나사를 조였기 때문에 올 회계연도에 또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례 보고서는 더튼 장관이 비자 심사 규정 강화 이래 순이민자가 2015/16년 18만9770명, 2016/17년 18만3608명으로 감소했음을 나타냈다.

앨런 터지 연방 시민권다문화부 장관은 12일 스카이뉴스를 통해 순이민자는 통산 약 70%의 기술 이민자와 30%의 가족프로그램 이민자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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