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 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태워버린 시드니 남서부 산불이 주말을 지나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지만 16일 (월) 오후  강풍이 예보되면서 산불이 확산될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바덴 리지(Barden Ridge) 남동쪽 방향으로 계속 타오르고 있어 당국은 16일 늦은 오후 시속 40km의 강풍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현재 25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된 상태다.

지난 주말 히스코트 로드(Heathcote Road) 주변의 홀스워디 육군기지(Holsworthy army base)와 주택가를 위협하면서 시드니 남서부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됐었다.

현재 샌디 포인트(Sandy Point), 플레저 포인트(Pleasure Point), 보이저 포인트(Voyager Point), 알포즈 포인트(Alfords Point), 바덴 리지(Barden Ridge), 일라웡(Illawong), 메나이(Menai), 방고르(Bangor) 등 지역 주민들은 대형  산불이 이틀 째 밤을 고비로 수그러들면서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 

NSW  산불소방대는 "주민들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긴급시 산불 생존 계획을 준수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산불 위험이 감소되어 비상 경계 경보수준이 어제 저녁이후 부터 ‘관망과 대응(watch and act)'으로 하향 조정됐고 16일 아침에는 더욱 낮은 단계인 ‘권고(advice)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지역은 지난 1994년 큰 불로 20여채의 집이 소실된 적이 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