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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로 떠도는 대학생이 무려 1만여명”임대비 폭등.. 카우치서핑, 자동차 생활 늘어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4.16 15:28
빅토리아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카우치서핑 생활을 했던 리스 미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이 임대비 폭등으로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호주노숙자위원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숙자 중 10,813명이 대학이나 TAFE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이 중 1,117명이 노숙자 시설에서 생활했고 1,073명은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잘 만한 소파(couch)를 찾아다닌다는 뜻으로, 현지인이 무료로 제공하는 숙소에 머무르는 것), 81명은 거리나 자동차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천 여명은 다수가 공동생활하는 임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임시 숙소 거주자도 1,765명에 달했다.

케이트 콜빈 호주노숙자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체 노숙자의 10%가 학생들이다. 이는 놀라운 일”이라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택을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대학 및 TAFE 학생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로 빅토리아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요리사로 일했던 리스 미첼은 “2016년 집 임대기간이 끝났을 때 정말 좋지 않은 상황에 시달렸다. 저축해 놓은 돈도 없었기 때문에 임대비는 커녕 공과금도 낼 수 없었다”며 “임대가 끝난 후 갈 데가 없었다. 그래서 인근 폐허 주택을 찾아 쥐와 구더기가 가득한 곳에서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의 신고로 그곳에서 쫓겨나 몇 주간을 친구의 차와 카우치서핑으로 생활했다”며 “비단 이런 일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많은 친구가 카우치서핑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호주노숙자위원회의 제니 스미스 회장은 “대학생들이 잘 곳이 없어 소파에서 생활을 전전하거나 사생활 공간이 없다면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며 “임대료 상승에 젊은이들이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승훈 기자  leepd@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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