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상환액 소득의 42% 차지

올들어 대부분 주도의 주택매입여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협회의 주택매입여력 보고서(Housing Industry Association’s Affordability Report)에 따르면 올 3월분기(1-3월) 전국 8개 주도들의 주택매입여력이 평균 0.2% 호전됐다. 시드니는 1.9% 상승했다.

3월말까지 연간 주택매입여력은. 다윈 9%, 퍼스 6.1%, 시드니 3.1%, 브리즈번 1.9%, 캔버라 0.1% 등 5개 주도에서 개선됐다. 반면에 호바트(-11%), 멜번(-5.1%), 애들레이드(-2.6%)는 악화됐다.

HIA의 선임 경제학자 셰인 가렛은 “현행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주택구입능력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대표적인 주도들에서의 주택구입은 여전히 매우 힘든 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렛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신축 단독주택과 아파트 건설비용이 여전히 너무 높은 것”이라며 “정부가 토지 비용 하락, 보다 신속한 도시계획제도, 신축 주택에 대한 세금 인하를 포함한 해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월분기 주도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은 연평균 소득의 42.4%를 차지해, 구입가능한 시장 조건의 기준선인 30%를 훨씬 넘어섰다. 시드니 56.5%, 멜번 48.1%였다. 반면에 퍼스는 27.3%로 최저였으며 다윈 30.2%, 호바트 31% 순으로 낮았다.

주택매입여력 개선은 첫주택구입자의 시장진입 증가로 나타났다. 첫주택구입자의 올 2월 주택대출 건수 점유율은 1년전 13.3%에서 17.9%로 상승했다. 

코어로직이 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NSW의 첫주택구입자 주택대출 건수는 2246건으로 지난해 동기(1105건) 대비 2배 급등했다. 빅토리아는 연간 38.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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