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시장에 도전하는 샐리 캡 프로퍼티 카운슬 상임이사

멜번 시장 보궐선거에 무려 14명의 후보들이 난립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들 중 대형 개발회사 및 쇼핑센터들의 협의체인 프로퍼티 카운슬(Property Council)의 샐리 캡(Sally Capp) 상임이사가 선두 주자인데 그녀는 개발업자들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여러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로버트 도일 시장이 동료 여성 시의원들로부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2월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캡 후보 외 약간의 지명도가 있는 후보들은 녹색당의 로한 레퍼트(Rohan Leppert) 멜번 시의원, 여론조사 전문가 게리 모간(Gary Morgan), 중국계 여성 사업가인 켄 옹(Ken Ong) 전 멜번 시의원, 여성 방송인 샐리 워하프트(Sally Warhaft), 노동당원인 중국계 여성 제니퍼 양(Jennifer Yang) 전 매잉햄 시의원, 노동당원인 루크 다우닝(Luke Downing) 등이다. 이들 중 모간, 워하프트, 다우닝 후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퀸빅토리아마켓(Queen Victoria Market)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만약 레퍼트 시의원이 당선될 경우 그는 최초의 녹색당 소속 호주 주도 시장이 된다. 옹 전 시의원은 2016년 선거 때 도일 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모간 후보는 “캡 후보가 프로퍼키 카운슬에서 사직을 하고 퀸빅토리아시장 재개발 계획을 포기하는데 동의한다고 발표하면 그녀가 당선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보궐선거는 개발 및 퀸빅토리아시장 재개발에 대한 시민 투표”라고 말했다. 멜번 시장 보궐선거는 5월 12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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