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신산업옴부즈맨(TIO)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 속도 등 통신장애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접수된 중소기업의 통신사 불만은 총 9,9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전체 접수건 중 11.6%를 차지했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자주 발생한 부문은 ‘서비스’로 무려 39.6%를 기록했다. 이중 유선전화 서비스가 21.9%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 및 인터넷 서비스 불만은 각각 20.9%, 17.3%였다.

케이트 카넬 호주 소규모 및 가족사업자 옴부즈맨(Australian Small Business and Family Enterprise Ombudsman)은 “통신업체와 중소기업 간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광대역(NBN) 인터넷 접속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NBN 인터넷 접속은 중소기업들이 지속해서 제기하는 개선사안 중 하나이다. 여기서 가장 큰 딜레마는 ‘누구 책임인가?’다. 일단 NBN은 서비스 판매자가 아니며 모든 통신사가 NBN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가정용 NBN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제는 중소기업용 초고속 인터넷 연결에 주력할 때”라며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집 인터넷은 빠른데 단지 두 블럭 떨어져 있는 사무실의 인터넷은 너무 느리다’고 불평하는 중소기업주들이 많다”며 통신 속도 및 접속에 문제가 있는 중소기업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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