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전망이 높은 스타트업 종목과 국가별 유행 트렌드를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디지털 마케팅업체인 ‘디지털 써드 코스트’(Digital Third Coast)는 글로벌 상위 200개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 종류를 기반으로 국가별 인기 사업 및 성공요소를 분석했다.

상위 200개 신생기업 중 최다수의 기업이 속한 국가는 예상대로 미국(72)이었다. 인도와(13) 캐나다(10)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일본/스페인(9), 인도네시아(8), 프랑스/러시아(6), 호주/독일/이스라엘/스웨덴/영국(5), 브라질(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가에 상관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 바로 ‘검색’(Find) 기반 서비스였다.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Uber)가 대표적인 ‘검색’ 기반 서비스이다. 소비자 관점에서 이왕이면 더욱 나은 서비스에 저렴한 가격을 찾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인기 서비스는 국가별로 상이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구매’(buy) 중심의 트렌드가 크게 확산하는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분석’(analyse) 부문의 스타트업이 강세다. 프랑스인들은 ‘정리 및 계획’(organize)하기를 좋아하는 듯하며 ‘독서’를 사랑하는 캐나다인에게는 독서 관련 서비스가 인기이다.

호주는 흥미롭게도 분석과 창조(create), 대여(hire), 정리 및 계획, 판매(sell) 부문의 디지털 벤처기업들이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독일은 협력(collaborate), 사업 인프라(business infrastructure), 콘텐츠 공유, 검색 및 구매 등의 서비스가 유행이다.

그 외 연구결과 전체 상위 15개 기업의 33%가 사용자 콘텐츠 생성 및 공유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도구’(business communication tool)이다. 

다음은 ‘21세기 성공 스타트업’을 위한 요소를 분석한 것이다.
- 소비자들은 저가 서비스 및 편리성을 선호하며 새로운 정보를 갈구한다.

- 인터넷은 정보의 가치사슬 역할을 한다. 거대한 잠재 고객과 시장에 대한 접근기회를 제공한다. 그 예로, 에마뉘엘 마크롱(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인터넷을 이용해 단 한 달 만에 370명의 당원을 모집했으며 의석 하나 없는 신생정당을 이끌면서 39세 최연소로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 인터넷 정보 가치사슬은 경쟁업체에 의해 기회가 쉽게 잠식되고 보안과 신뢰에 취약한 ‘현대식 바벨탑’(Towers of Babel)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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