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TAFE

향후 10년 안에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교육(Government-funded tertiary education)의 수강생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 빅토리아대학 미첼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교육 프로그램 등록 학생은 2016년 165만 명에서 2031년 116만 명으로 5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대학교육 학생 감소추세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고, 2017년 첫 9개월 동안 학생 수는 무려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2031년까지 20만 명 이상의 대학교육 정원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토리아대학의 피터 누난 교수는 “대학등록은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TAFE의 쇠퇴를 막지 못해 고등교육 참여자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술부족은 심화할 것이고 세대 간 빈곤 및 범죄, 사회 참여에 대한 유형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설 직업훈련과정 VET(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프로그램의 신뢰도 추락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중 NSW TAFE 학생은 3만 명(8.5%), 빅토리아 TAFE 학생은 거의 2만 명(6.3%) 줄었다.

사이몬 버밍햄 연방 교육부장관은 “수요가 없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선 연방 예산 지원을 동결하겠다”며 “대학은 마케팅 비용을 아껴서 더 많은 학생이 학교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