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말콤 턴불 총리가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웃고 있다(AAP)

말콤 턴불 총리의 자유-국민 연립이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49:51로 좁혀 거의 대등한 형세가 됐다. 19-22일 전국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뉴스폴 여론조사(Newspoll) 결과, 정당별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 구도에서 연립과 노동당이 49:51로 격차가 2%로 좁혀졌다. 3월 25일 조사에서는 48:52로 격차가 4%였었다. 

이번 뉴스폴 결과는 연립 여당의 지지율이 비록 31번째 연속 열세이지만 노동당을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여야 격차가 좁혀졌고 2016년 총선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턴불 총리에게 중요하다. 특히 금융권 특검이 시작되면서 은행들의 다양한 비리가 드러난 가운데 나온 결과이며 5월 8일(화) 예산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턴불 정부에게는 희소식인 셈이다. 턴불 총리는 개인적 지지율도 상승세를 탔다. 

정당별 1차 지지율(primary votes)은 연립 38%, 노동당 37%로 종전과 변동이 없었다. 녹색당은 9%(-1%),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One Nation)은 7%, 기타 9%였다. 기타에는 닉제노폰팀(NXT)과 코리 버나르디 상원의원의 호주보수당(Australian Conservatives)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이 포함된다.
총리 선호도(Better PM)에서 턴불 총리가 38%로 빌 쇼튼 야당대표(35%)를 3% 앞섰다. 무응답은 27%(+2%)였다.

턴불 총리는 지난 주 멜번 시티전철의 툴라마린공항 연결(50억 달러)과 브리즈번-골드코스트의 M1 모토웨이(10억 달러) 등 대규모 교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턴불 총리는 연례 영연방정상회의(런던) 참석 후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하고 프랑스의 1차 세계대전 격전지인 서부전선(Western Front)에서 앤작데이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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