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김 시의원이 라이드 시의회 미팅에서 반대 결의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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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라이드시의 시의회가 극우 성향 정당인 원내이션당(One Nation) 대표인 폴린 핸슨 연방 상원의원이 독자 발의한 시민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4일(화) 열린 정례 시의회 미팅에서 12명의 시의원들은 한국계인 피터 김 시의원이 제안한 동의안(Opposing Pauline Hanson's New Citizenship Bill 2018 - Councillor Peter Kim)에 대한 논의 후 표결에서 전원 찬성했다.

이기선 시드니한인회 부회장과 시드니한인회장을 역임한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이 동의안에 대한 시민 지지 발언을 했다.

이어 김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와 라이드 시민 등 2,715명의 서명이 담긴 반대 청원서를 카운슬에 제출했다(사진). 그는 한호일보와 시드니한인회 등의 적극적인 반대 켐페인에 사의를 표한 뒤 동의안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통과된 반대 결의안은 다음과 같다.

⟦2018년 4월 24일 만장일치로 통과된 라이드 시의회의 
‘폴린 핸슨 2018 시민권법개정안’ 반대 결의안⟧

(a) 라이드시의회는 다음 사항을 인정한다:
(i) 다문화주의와 다양성 원칙 추구에 기여함을 확인한다
(ii) 커뮤니티 포용 원칙 추구에 기여함을 확인한다
(iii) 비영어권 배경 출신자에 대한 어떤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iv) 라이드 주민의 52%가 비영어권 출신이라는 점과  호주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이 영어권 출신자들의 충성심보다 작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v) ‘인종차별주의, 나로부터 끝난다’는 시의회의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지지한다.

(b) 시의회는 12만 시민을 대표해 시장이 폴린 핸슨의 개인발의 개정안(Australian Citizenship Legislation Amendment(Strengthening the Commitments for Australian Citizenship and Other Measures) Bill 2018) 에 반대한다는 서신을 아래 관계자들에게 발송한다.
• 시민권 장관(알란 텃지 의원)
• 의회 상원 법사 및 헌법위원회 위원장 
• 연방 베네롱 지역구 의원(존 알렉산더 의원)

(c ) 이 서신에 폴린 핸슨의 개인발의 개정안 중 다음과 같은 조항에 시의회가 반대함을 명시한다:
• 비영어권 이민자 시민권 신청 자격 8년 규제
• 영어 시험에서 불필요한 수준의 능력과 숙달 정도 요구
• 불공정한 영어 시험에서 2회 실패하는 경우 신청자격 2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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