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1면 톱 기사와 2개 지면을 할애해 남북정상회담을 대서 특필했다

턴불 “회담 성사..트럼프, 시진핑 역할 컸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긴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denuclearisation)로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은 말이 아닌(more than a statement)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비핵화가 이뤄지기까지는 북한에 대한 현재의 경제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

호주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패어팩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줄리 비숍 외교 장관은 “북한이 쉽게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약속을 지키지않는 전례(poor record of honouring agreements)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보였다.  

비숍 장관은 또 “단계적 접근방식이 아닌 신속하고 총체적인 군축(a quick and total nuclear disarmament)을 해야한다”고 밝혀 미국 정부 입장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비숍 장관은 이어  “작년 한 해동안 온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김정은을 ‘리틀 로켓 맨 (Little Rocket Man)’이라 비난하며 몰아세웠던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예기치않은 북한에 대한 접근방식이 남북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회담 성사의 공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

말콤 턴불 총리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공을 당연히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도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 군사적 위협이라는 전례없는 강경 압박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었다. 이런 제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제재에 동참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압박이 가장 강력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