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총리가 버밍햄 교육부장관과 알렉산더 베네롱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곤스키 개혁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월) 발표된 ‘뒤쳐진 호주교육 현실 타개를 위한 곤스키 제안(Gonski 2.0)’이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 밀집지역인 베네롱지역구의  학교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곤스키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말콤 턴불 총리의 발표가 실제로는 데이비드 곤스키, 사이몬 버밍햄 교육부장관, 존 알렉산더 연방 의원(베네롱)이 배석한 가운데 최근 어밍톤 웨스트 초등학교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 학교는 초교생 대상의 획기적인 직업 탐색 프로그램인 ‘비컴 (BEcoME)’을 교과과정에 적용해 관심을 모았다.  

곤스키 보고서는 “나플란(NAPLAN: 호주의 전국 읽기 수학 평가고사)과 피사(PISA: OECD 국제학생평가)는 전 세계 학생의 학습 동향 파악을 위해서는 유용하지만 개개인의 학생능력 파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호주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요약될수있다.

호주는 2000-2015년 사이 PISA결과에서 읽기, 쓰기 능력은 4위에서 16위로, 수학은 7위에서 25위로 그리고 과학은 4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알렉산더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곤스키 개혁안은 5가지 주제에 따른 23가지 권장 사항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알렉산더 의원, 곤스키, 버밍햄 장관과 저지 어밍톤 웨스트 초교교장과 함께 한 턴불 총리.

• 학교입학 전 배움에 대한 기본소양 방안 마련
•모든 학생이 당연히 갖춰야할 지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개별학생에 촛점을 둔 학습법 개발
• 전문 교육가와 교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위한 지원 및 교사교육 개혁
•경험과 자율을 바탕으로 교장 역량을 강화하고(empowering) 지원한다.
•증거 기반의 연구와 자료(data and evidence-based research)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

한편, 곤스키 개혁안으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개혁안은 4일(금) 각 주 교육장관들과의 특별회의를 거쳐 2019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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