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드니한인회관서 강연
북한전문가 노길남 박사 “남북관계 좋은 일 많을 것”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민족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단에서 이뤄진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주체적 역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통일을 위한 객관적 여건이 최고로 성숙되어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LA소재 민족통신 대표인 북한 전문가 노길남 박사는 5일(토)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린 ‘남북관계 전망과 통일 후 경제전망’ 강연회에서 “한반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큰 변혁을 겪게될 것이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남북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노박사는 “객관적 입장을 가질 수 있는 해외동포, 특히 호주 동포사회가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화합과 협력을 위한 모범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재미 언론인 겸 사회정치학자인 노길남 강연회는 홍보 기간이 짧아서인지 3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고남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박은덕 변호사 등 평통 위원들도 일부 참석했다.
75회 방북 배경에 대해 노박사는 "민족통일 편집방향을 고민하는 가운데 언론인으로서 북한을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 때문에 방문이 시작됐다. 75번째 방문에서도 늘 새로운 곳이 북한사회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하지만 기자로서 교화소(감옥)와 군대 등을 취재하고 싶었으나 그런 영역은 취재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작지가 75%가 사라진 1995년 대홍수가 북한에는 큰 경제적 위기였지만 그 후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북한은 인공위성 등 과학 지식 및 예술산업 발전으로 관련 분야의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수출 과 인력 공급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북한은 철저한 세대주 중심의 가정질서가 사회 기본틀로 뿌리내려져있으며 10년 군복무, 12년 교육제 등 일반 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하면서 "언론을 통해 그동안 너무 왜곡된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북한 방문을 통해 바뀔 것"이라며 북한 방문을 권유했다.
강연에서는 유학생 여부, 북한사회의 인권 등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또 개인보다 국가중심의 사회가 개방의 가속으로 개인 중시 사회로 변화하면서 초래할 영향 등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인권문제와 관련, 노 박사는 "북한과 서방국가의 인권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북한의 인권은 무료주택, 무상교육, 의료 일자리 보장 등이 최우선되는 사회"라는 말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