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6개월의 당기 순익이 42억 5천만달러라고 7일 발표했다. 당기 순익은 6% 상승했는데 이윤 폭(profit margin)이 커졌고 대손 충당 비용이 낮아진 것 등이 주요 배경이라고 밝혔다.

또 순이자 수입은 수수료 수입(fee income) 감소를 상쇄하고도 8% 증가한 8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비용(operating expenses)은 3 % 늘었다.

부동산 대출 심사 강화로 인해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웨스트팩의 순이자 마진(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 비용의 차이)은 9월에 비해 7% 증가한 2.17%에 달했다. 이런 증가에는 지난 해 홈론 금리 인상의 영향이 컸다.

부실 채권(impaired loans)에 대한 은행의 수수료는 작년에 비해 20%가 떨어져 3억9천3백만달러였는데 이는 대출 채무 불이행을 겪고 있는 고객이 거의 없다는 신호다.

웨스트팩은 최대 영업부문인 소비자 뱅킹이 6% , 비즈니스뱅킹은 3% 증가했다. 

브라이언 하처 웨스트팩 CEO는 “호주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도 장기적인 경제성장 평균 속도인 약 2.7%의 성장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진한 가계소득 증가와 낮은 물가인상률,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보류 전망으로 주택 시장은 계속 냉각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보다는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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