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민족축제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박진수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시범을 보고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타지생활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텀바롱파크에서 5-6일 열린 2018년 시드니한민족축제에서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낸 20명 태권도시범단의 인솔자다.

6일 오후 시범을 마친 후 만난 박 감독은 “태권도가 어딜가도 인기가 좋다 박진감 넘치고 신기한 기술을 몸으로 표현하니까. 관객들이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는 품새 겨루기 격파로 나눌 수 있는데 시범은 이들을 짧은 시간에 함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늘 시범은 공인 품새는 아니고 단원들이 창안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격파도 고난이도 기술을 이용하는 기술격파와 집중된 힘을 이용하는 위력격파로 나눌 수 있다”면서 “호신술은 수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금 각색해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단원들은 평균 태권도 5단이고 수련기간이 15년 이상이다. 태권도 기술 시범 전공도 7-8년 됐다. 이런 수준높은 시범을 위해 매일 8시간 정도 연습한다.

국기원시범단은 매년 지원서를 받아 신입 단원을 선발한다. 보통 약 250명 지원자 중 30명을 선발한다. 기존 단원도 매년 한번씩 자체 평가해서 누락되면 재시험을 봐야 한다.

국기원 전체 시범단원은 80명이다. 올해 처음으로 상근 시범단으로 41명 직업 단원을 구성했다. 나머지 39명은 대학생 위주의 비상근 단원이다.

해외파견 시범은 1년에 20개국 정도 나간다. 한국문화 홍보 차원에서 태권도 시범 요청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6월부터는 국기원 내에 유료 상설공연을 주 4회 정도 선보인다. 남산 한옥마을에선 올해 40회쯤 무료 공연한다.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지방에서도 시범 공연한다.

박 감독은 “이틀간 시범 무사히 잘 마쳤고 관객 반응도 좋았다”면서 “외국에 계신 동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은 1972년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개원해 태권도의 세계화와 무예 태권도의 활성화에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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