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컨테스트

국기원 태권도 시범, 한복 체험, 먹거리 등 큰 인기 

지난 주말 시드니 달링하버가 한류(韓流)로 물들었다.

 ‘2018 시드니한민족축제’가 5-6일 달링하버 텀발롱파크에서 한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가운데 성황을 거두었다.  

올해 7회째인 한민족축제는 호한문화예술재단(회장 고동식)과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이 공동 주최하고 이유 프로덕션(감독 강해연)이 주관해 전통무대, 열린무대, 한류 무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태권도부터 K-POP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관객 사로잡아…
지난해보다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많은 관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20명으로 구성된 국기원(원장 오현득) 태권도 시범단(감독 박진수)은 힘찬 발차기, 일사분란한 품새 동작 시범, 540도 공중회전으로 사과와 송판 격파, 아리랑에 맞춰 양국 국기와 함께 펼치는 공연 등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는 태권도의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전통 한복 입기 콘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도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달링하버의 야경과 함께 펼쳐진 K팝 월드페스티벌은 젊음의 열기가 폭발한 최고 인기 무대였다.

올해도 호주 전지역에서 선발된 10팀의 열정적인 공연이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를 장식했고 1등은 트리플 트릿(Triple Threat), 2등에 SOBQ 그리고 3등은 9Bit가 차지했다. 특히 트리플 트릿은 지금까지 K팝 월드페스티벌 호주 예선전에서 그간 선보인 적 없었던 남성 3인조로 걸그룹의 춤과 파격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K탤런트 콘테스트와 K-Drama & Film award도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호주현지인들의 큰 참여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노래와 춤으로 실력을 겨룬 K탤런트 콘테스트에서는 팀 스카이(Team Sky)가 1위를 차지했다. 호주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한 한국 드라마는 ‘도깨비,’ 한국 영화는 ‘택시운전사’로, 최근 가장 사랑받는 남녀 배우는 ‘박보영’과 ‘공유’가 선정됐다.
 

발 디딜 틈이 없는 스톨 앞의 관객들

페스티벌 방문객 6만 여명…스톨 매출 ‘대박’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시드니한민족축제’의 방문객은 작년보다 늘어난 약 6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런 방문객 증가는 스톨 매출로 이어졌다. 음식 스톨 운영측에 따르면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음식, 닭꼬치, 오징어 튀김, 프라이드 치킨 등 모든 스톨이 오후 4시 정도에 판매를 마감해야 할 만큼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호주 지도 모형의 대형 떡 케이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총영사관, 관광공사, 코트라 등도 스톨을 마련해 워킹홀리데이비자제도, 재외선거, 관광, 무역, 교육 등을 홍보했다. 현대차, LG전자 등 한국 대기업과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 지회 회원들을 비롯한 동포 기업들도 활발한 판매,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5일 개막식에는 스콧 팔로우 상원의원, 레이 윌리엄스 NSW 다문화 장관, 빅토 도미넬로 예산 장관, 조디 맥케이 주의원, 데이미엔 튜드호프 주의원, 로버트 콕 시드니 시의원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윤상수 총영사,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 고동식 한민족축제 위원장, 박소정 문화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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