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토종 패션브랜드 메탈리커스(Metalicus)가 파산했다.

메탈리커스는 1970년대에 액세서리 상표로 출발해 1990년대에 전신스타킹을 출시했다. 사업 전성기엔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캐나다에서 350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했다. 5월 현재 12개 소매 매장, 15개 마이어백화점 할인매장 및 1개 온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메탈리커스는 최근 1주일 새 호주에서 두번째 파산하는 패션 브랜드다. 미국 브랜드 에스프리(Esprit)는 올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사업을 전면 철수할 것이라고 이달 3일 발표했다.

메탈리커스는 9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메탈리커스는 오랫 동안 호주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다년간 지속적인 사랑과 지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메탈리커스의 전 직원은 대폭적인 가격할인과 디자인 혁신성 부족이 파산의 주요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메탈리커스 웹사이트는 최대 50% 가격을 깎아주는 폐점 할인판매(closing-down sale)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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