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강연을 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호 주정부는 국내의 정치적 의사 결정에 대한 중국의 간섭을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 호주에서 강연을 한 클린턴 전 장관은 ABC방송의 7.30 리포트와 대담에서 "호주는 호주인을 위해 있고, 미국은 미국인을 위해존재한다. 
러시아는 미국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3,500개 이상의 선거광고를 통해 미국의 선거를 방해했고 결국 트럼프를 당선시키는데 일조했다. 러시아의 미국선거 개입을 통해서 호주는 배울 것이 있다고보고 그런 차원에서 중국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호주 경제는 중국과 얽혀 있어 중국의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호주가 세계의 다른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외국의 간섭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실제로 외국 정치가들에게 정치헌금이나 기부 등 양향력을 통해 외국 정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중국이 원하는 정책적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 즉흥적인 발표가 아닌 지속 가능하며 안전 조치가 포함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나는 낙관적이기도 비관적이기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회담이 가능하도록 한 중국과 한국 지도자의 리더십을 인정한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제유지와 경제 발전, 문 대통령의 화해와 통일에 대한 비전이 이번 북미 회담이 가능하게된 중요 배경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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