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파크의 아이반호 이스테이트 재개발 프로젝트

정부 임대주택 부족으로 수만 가구가 10년 이상 대기하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NSW 정부가 공공단지를 재개발하면서 임대주택을 최소화해 비난을 사고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NSW 정부가 시드니 북쪽의 낡은 공공 주거 단지를 재개발하면서 최대 1000개의 임대 주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맥쿼리대학 건너편에 있는 맥쿼리 파크(Macquarie Park) 소재 아이반호 이스테이트(Ivanhoe Estate)에 최대 3500개의 주거용 부동산을 건설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은 겨우 5% 미만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NSW 가정 및 커뮤니티 서비스부(Department of Family and Community Services) 대변인은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 주택과 공공 임대주택이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과 지역 서비스를 갖춘 혼합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NSW쉼터(NSW Shelter)의 카렌 월시 CEO는 “맥쿼리파크의 재개발이 중저소득자에게 충분한 주택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의 커뮤니티 재개발이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어선 안된다”며 “주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저소득층의 주택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NSW 하우징 어소시에이션연합(Federation of Housing Associations)의 웬디 헤이허스트 대표도 “아이반호 이스테이트 계획에는 최소보다 훨씬 더 많은 공공 임대 주택이 포함돼야 한다. 정부가 임대 주택에 대한 목표를 높게 설정해야 한다”며 “시드니의 경우 실질적인 주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당의 타니아 미하일룩 소셜 하우징 담당 의원은 “주정부는 ‘효과적인 주택건축’이라는 전략 자체가 없다”며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서민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킬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비난에 동조했다.

한편 아이반호 이스테이트 재개발은 주정부의 첫 번째 공동체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220억 달러의 규모의 주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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