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주택시장을 떠나면서 주택대출 규모도 급락하고 있다.

통계국에 따르면 3월 주택대출 총액은 2월 대비 4.4% 하락한 318억9000만 달러였다. 투자자 주택대출은 전달 보다 9% 급락했다.

ANZ은행의 다니엘 그래드웰 선임 경제학자는 투자자 주택대출액이 전체 주택대출의 42%를 차지하며 2012년 이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금감원(APRA)이 4월 말 은행의 투자자 주택대출 연간 증가율 한도 10% 규제를 해제했지만 투자 심리 침체로 투자자 주택대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의 헨리 세인트 존 분석가는 규제 강화가 주택대출 시장에 급격한 조정을 가져오면서 신규 주택대출액 기준 투자자 점유율이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대출액 대비 소득 비율(loan-to-income) 상향 조정과 금융권 특검으로 인한 잠재적인 새로운 규제 도입이 올해 투자자 주택대출을 추가 하락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자가거주자의 주택대출 승인 건수는 2.2% 떨어졌으며, 승인 금액은 1.9% 하락한 201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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