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참여율 65.5% 역대 최고 

4월 신규 일자리가 2만2600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5.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구직자 증가로 노동시장참여율이 사상 최고 수준인 65.6%로 증가한 것이 실업률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달 계절조정 기준으로 약 1만명의 파트타임직이 줄어든 반면 3만2700명의 풀타임직이 늘어났다. 추세 기준으론 1만4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정체를 보였다.

통계국(ABS)의 브루스 호크만 수석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참여율이 197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올라갔다”고 밝혔다.

연립 정부는 토니 애봇 전 연방총리가 2013년 집권하면서 약속했던 5년간 10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약속을 달성했다. 2013년 9월 이후 올 4월까지 신규 일자리는 101만3631개가 증가했다. 이 기간 순유입 이민자는 80만명이었다.

각 주별 3-4월 실업률 동향 그래프

노동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 
지속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2017년 10월 최근 저점을 기록한 이래 계속 상승세다. 기본 경제 이론상, 인구와 구직 증가로 인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별 실업률은 퀸즐랜드와 서호주가 6.5%로 가장 높았다. 타스마니아 6.0%, 남호주 5.9%로 전국평균 5.6% 보다 높았다. 빅토리아 5.3%, NSW 5.0%, 노던테리토리 4.3%, ACT 4.0% 순이었다.

글로벌 구인구직 웹사이트 인디드(Indeed)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경제학자 칼럼 피커링은 “일자리 성장이 반등했지만 지난 3개월간 고용은 1만4500명 증가에 그쳤다”면서 “지난해 목격됐던 뚜렷한 고용 성장은 끝났다고 해석하는게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커링은 하지만 “노동시장참여율이 추세상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령인구가 노동시장참여율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폭넓은 예측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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