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말번 이스트 소재 단독주택이 611만 달러에 팔렸다

시드니와 멜번 등 대도시의 주택 경락률이 하락하면서 매기가 상대적으로 조용해지는 겨울철(6-8월)을 맞아 집값이 점진적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상장 부동산 중개회사인 맥그라스(McGrath)의 경우, 71개 경매 중 39개가 매각돼  55%를 기록했다. 17개 매물은 경매 전 매각됐지만 5개 경매에서는 한 명도 비딩(bidding, 가격 제시)이 없었다. 
 
지난 주말(19, 20일) 대도시 주택시장의 경매 낙착률은 대부분 하락했다. 도메인(Domain)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시드니는 약 500건 경매에서 낙찰률이 55%였고 900여건의 멜번 경매는 62.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시드니와 멜번의 낙착률은 각각 74%, 78%였다. 낙찰률은 물론 매물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브리즈번 40%(150건), 애들레이드 58%(118건), 켄버라 66%(79건)였고 퍼스는 지난 주말 경매에서 46개 매물 중 25% 미만이 팔렸다.
  
전국적으로는 2,089건의 경매에서 60.3%를 기록해 지난 주 61%와 엇비슷했다. 코어로직(CoreLogic)은 시드니 60.8%, 멜번 64.2%로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가는 “최종 집계는 시드니가 약 50% 선으로 그 전 주의 51%와 비슷하고 멜번도 58%로 그 전 주의 56%보다 약간 높은 편일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분석회사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대표도 시드니의 최종 낙착률을 48~52%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 경락률에서 가격 정점과 하락이 종전보다 늦어지고 있다. 시드니는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없다”고 분석해 향후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은 5% 이상 하락한 반면 멜번은 3% 상승했다.
 
경매로 팔린 최고가 매물은 멜번의 말번 이스트(Malvern East) 소재 고풍스런 단독주택(사진)이 611만 달러였고 아파트는 시드니 맨리의 펜트하우스 486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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