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미션이 제공한 숙소에서 살며 청소일을 하는 뉴질랜드 이민자 유터타웅가

웨슬리미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절실”

호주에서 직장을 잃으면 거주할 곳이 없어지는 홈리스(homeless)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홈리스는 116,427명으로 호주인 1만 명 당 50명인 셈이다. 또 홈리스 중 6%만이 거리에서 지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차나 아는 사람의 거실이나 캐러밴, 창고 등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슬리미션 선교부 자료에 따르면 홈리스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임대비 증가와 실업이다.

웨슬리 미션의 최고경영자인 케이스 가너 목사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 왜 홈리스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홈리스라고 하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를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직장을 잃고 임대비를 내지 못해 홈리스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연방정부가 주택과 홈리스부((Department of Housing and Homelessness)를 만들어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질랜드 출신의 유터타웅가는 직장을 잃고 홈리스가 됐다. 1981년 호주로 온 그는 시드니 동부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2014년 직업을 잃으면서 홈리스가 됐다고 밝혔다. 

웨슬리미션에서 제공한 주택에 살며 파트타임으로 청소일을 하는 그는 “직장을 잃어버린 후부터는 집세를 낼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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