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스키 2.0 보고서 공동 저자인 마이클 로버츠

“외국어 추천, 과학 지리 역사는 4학년 이후 가르쳐도 야”
  
NSW의 초등학교 3학년까지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을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왔다.

곤스키 2.0 보고서의 8명 저자 중 한명인 마이클 로버츠는 초등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에 대한 기초가 튼튼해질 수 있도록 4학년 때까지 과학, 지리, 역사 같은 과목을 배워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등학교 1-3학년생들이 조회와 출석을 부르고 남는 학교수업 4시간 중 1시간은 수학, 2시간은 영어, 나머지 1시간은 미술과 체육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퀸즐랜드에서 20년 이상 교장으로 재직했고 싱가포르 교육제도를 경험했으며 현재 원주민 지도자 노엘 피어슨(Noel Pearson)의 ‘좋고 위대한 학교’(Good to Great Schools) 같은 단체에 자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는 우리의 두뇌에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져서 즉시 꺼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싱가포르가 좋은 모델이다. 아이들이 과학 공부를 시작할 때 뇌에서 열심히 꺼내 쓴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문적 지식을 갖출 때까지는 과학 공부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배워야 할 한가지 추가 과목으로 외국어를 추천했다. 외국어는 두뇌 개발상 빨리 배울수록 유익하다는 것이다.

현재 NSW 교과과정상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핵심 과목은 수학, 영어, 지리, 역사, 과학, 기술, 보건, 체육, 미술이다.

지난주 NSW 주정부는 4월말 발표된 곤스키 2.0 보고서 내용에 기반해서 학교 교과과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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