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토이저러스 매장

경영난에 직면한 세계적인 장난감 및 유아용품 회사인 토이저러스(Toys ‘R’ Us) 와 베이비저러스(Babies ‘R’ Us)의 호주 영업도 결국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를 통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미 미국(800개 매장)과 영국(100개)에서는 폐업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호주와 아시아에 약 400개 매장이 있다.

1993년 호주에 진출한 토이저러스는 지난 2년 연속 손실 증대로 재정 위기에 빠졌다. 2017년 1년 동안 매출 2억7600만 달러에 77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지난 회계연도에 900만 달러 손실로 호주 진출 후 총손실이 4억6350만 달러에 달했다.  

호주의 44개 매장은 법정관리 중이지만 당분간 계속 영업을 할 계획이다. 약 700명의 정규직도 고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판매된 제품의 환불은 불가하다.  

법정관리회사 맥그라스니콜(McGrathNicol)는 “인수 협상자가 최종 단계에서 매입 의사를 철회했다. 비즈니스가 매각될지 재투자 가능성을 긴급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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