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화력발전소인 NSW의 리델 발전소

NSW주 머셀브룩(Muswellbrook) 에 있는 노후 석탄발전소 리델(Liddell)발전소가 세계 허용 기준보다 3배나 높은 유독가스 산화질소물(nitrogen oxide. 이하 NOx)을 방출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22일(화) 보도했다.

ABC는 “리델화력발전소는 1㎥ 당 1400마이크로그램(이하 mg. 100만분의 1그램)의 독성 산화질소 가스를 방출한다. 이는 1㎥ 당 500mg이하 방출량을 허용하는 국제 표준보다 거의 3배 많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보는 환경단체 호주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 Australia)가 정보자유법에 따라 입수한 것이다. 제임스 윌런 연구원은 "호주도 미국의 발전소처럼 1㎥당 100 mg로 낮춰야 한다. 이는 리델발전소 현재 방출양의 1/1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유독가스인 산화질소 가스는 호흡기 건강을 악화시키고 기도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 장기간 노출 시 폐 기능 감소,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염증을 증가시킨다.

한편, AGL은 47년된 리델 발전소를 2022년까지 폐쇄하고 용량 대부분을 재생가능 에너지 및 배터리 저장 장치(renewable energy and battery storage)로 대체할 예정이지만 연방 정부는 저렴한 전력 비용 및 에너지 안정성을 근거로 계속 가동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AGL은 산화질소가스 배출을 20-90% 까지 줄이는 배기가스 규제 관련계획을 NSW 환경보호국(EPA)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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