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위한 인구 유입 절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9만명 순유입 이민자 중 지방 정착자는 7천명에 불과했다. 호주 출생자들보다 이민자들의 대도시 정착 비율이 훨씬 높다.
연방 정부는 지방의 인력부족난 해결을 위해 영주권 취득 후 지방 기술비자 이민자들이 대도시로 이주할 수 없도록 일정 기간 지방 거주를 의무화하는 새 비자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대도시는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폐교, 지역경제 쇠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22일 호주지방연구소(Regional Australia Institute)는 ‘지방 노동수요 충족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정책 보고서에서 “호주의 이민 프로그램 확장은 지방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학교와 상점들을 포함한 지역사회를 지속하는 동력이 된다. 지방 인구가 10-15%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됐다”고 발표했다.
대도시에서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방 추천 기술이민(Skilled regional nominated migration. 이하 489비자)과 지방 기술 비자(Skilled Regional visa, 887), 지방후원 이민비자(187) 등을 잘 활용하면 직장과 영주권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489비자
489 비자는 지정된 지역에서 최대 4년간 근무 및 거주를 허가하는 임시 거주 비자로 NSW주는 지정된 지방에서 2년 거주 및 최소 풀타임 기준 12개월 이상 근무하면 영주권 비자인 887비자 신청자격을 받게 된다.
489 프로그램은 NSW 산업부(Department of Industry)와 NSW지방개발국(Regional Development Authorities. 이하RDA) 공동으로 진행된다. 489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방은 직업군 리스트와 추가 자격기준(eligibility criteria) 등을 결정한다.
489비자 프로그램 해당 지역 사이트에는 직업 리스트를 포함, 직업군 변경사항, 자격요건, 소요기간, 성공사례 등 다양한 정보들이 기재돼 매우 유용하다.
• 489 프로그램 참여 NSW 7개 지역: 먼 남부해안(Far South Coast),
중북부해안(Mid North Coast), 머레이(Murray), 북부내륙(Northern Inland: 2018년 2월부터 복합곡물농부(Mixed Crop Farmer), 등록 간호사(Registered Nurse), 차 정비(Motor Mechanic , General), 요리사(Cook)는 489비자 직종에서 제외됐지만 6월 1일 이후 재검토 예정), 오라나(Orana), 리베리나(Riverina), 남부 내륙(Southern Inland).
• 신청 자격: 45세 미만, 영어능력 증명(2년 이하의 IELTS 시험 각 영역 최소 6점 획득. IELTS외 TOEFL, iBT PTE 등도 인정), 호주 공인평가기관(Australian Authorized Assessment bodies)으로부터의 기술평가 및 고용 기간 충족, 스킬 선택 포인트(SkillSelect Points Test) 최소 60 점, 건강한 신체, 성실한 인성 등.
(주의: 직업군에 따라 추가 요건을 요구하는 지역이 있는 관계로 사전에 직업군 리스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소요기간: 6주- 4개월정도.
【정착 성공 사례】
“문화 차이, 지방 이해하려는 융통성 중요”
• 인도인 바기스 (퀘인비안)
2013년 호주 입국, 2016년 11월 489비자 취득. NSW남부 내륙(Southern Inland)인 퀘인비얀(Queanbeyan) 소재 스피어포인트 솔루션 앤 테크놀로지에서 타스크 매니저로 근무 중. 인도에서 금융 전공, 퀸즐랜드에서 MBA를 취득했다. CPA를 준비해 이 회사의 회계부서로 옮길 계획이다.
바기스는 “남부내륙 지역의 ‘호주지역개발(Regional Development Australia, RDA)'에 489비자 스폰서십을 신청했는데 6주만에 스폰서십을 획득했다”면서 “절차가 빠르고 신속했다”라고 말했다.
지방 기술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으로 “융통성(flexibility)이 핵심이다. 이민자들에게 융통성이란 문화적 차이 인정, 수용, 지방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5명의 자녀가 있는 주부인 매릴린 페르난데즈는 수 년동안 피라미드힐(Pyramid Hill) 소재 양돈장(piggery)에서 일한다. 양돈장 주인 톰 스미스는 "필리핀 이민자들이 아니었더라면 학교도 가게들도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 근로자의 20%가 필리핀인들이다.
사진 3: 필리핀 여성 페르난데즈
• 489비자 참고 인터넷 싸이트:
(1) https://www.industry.nsw.gov.au/live-and-work-in-nsw/visas-and-immigration/skilled-regional-nominated-migration-489
(2) 489비자 신청 해당 직업군 리스트 :
https://www.industry.nsw.gov.au/__data/assets/pdf_file/0009/66879/NSW-489-list.pdf
(3) https://www.immi.gov.au/allforms/booklets/1119.pdf
(4) 489비자 참여 지방 사이트:
Far South Coast - https://www.rdafsc.com.au/skilled-migration/srs-489/
Mid North Coast - http://rdamnc.org.au/migration/skilled-regional-sponsored-visa-489/
Murray - http://www.rdamurray.org.au/migration-services/skilled-migration
Northern Inland - http://www.rdani.org.au/skilled-migration/skilled-regional-nsw-sponsorship.php
Orana - http://www.rdaorana.org.au/skilled-migration.htm
Riverina - https://rdariverina.org.au/skilled-migration
Southern Inland - https://www.rdasi.org.au/regional-migration/state-sponsored-migration-489-visa
• 문의:rcb@rdafsc.com.au, migration@rdamnc.org.au, 489visa@rdasi.org.au 또는02 5525 1500, 02 4822 6397.
(지방 기술이민 비자를 통한 취업 및 영주권 취득 사례, 지방정착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글을 한호일보로 보내주면 기사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 편집자 주(註))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