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의 루이스 하긴스 CEO

공영방송 ABC가 세금으로 외국 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ABC는 온라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홍보를 위해 미국 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에 매년 2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연간 4백만 달러로 책정된 ABC 마케팅 비용의 절반에 해당한다. 

ABC의 루이스 하긴스 CFO는 올해만 페이스북 광고에 14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구글 검색 결과를 높이기 위해 50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상원 청문회에서 밝혔다. ABC는 지난해에도 구글 키워드 증가에 44만 달러를 지출했다.

하긴스 CEO는 “전통적인 광고가 반드시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소셜 네트워크 성장으로 봤을 때,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광고비 집행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미디어의 그렉 하이우드 CEO는 “호주 납세자의 돈이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외국기업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간 예산 10억 달러인 ABC는 지속적인 적자이지만 지난해 260만 달러의 직원 상여금을 지출했고 올해도 450만 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는 올해 ABC의 예산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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