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호 1위 앤소니 프라트

200대 부호 자산 평균3억8700만불 

호주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호주연구소(Australian Institute)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최고 부호 6명이  64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했다. 이 수치는 2017년 하위 20%(180 만 가구)의 재산 654억 달러와 엇비슷한 것이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16명이 추가돼 호주에는 총 76명의 억만장자들이 있다. 

파이낸셜 리뷰(AFR)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200명의 재산은 21% 증가한 총 2천830억 달러였다.

작년에는 3억4천백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하면 ‘200대 부호’안에 들었는데 올해는 문턱이 3억8천7백만달러로 상승했다. 

200대 부호의 평균 재산은 14억1천만 달러다.

2011년 이후 근로자 임금은 계속 정체되고 있다.

아파트 개발업자인 해리 트리고보프(128억 달러)와 광산 부호 지나 라인하트(127억 달러),, 포장재 기업 비지의 앤소니 프라트(129억 달러)가 근소한 차이로 1-3위 경쟁을 하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부호 후이 윙 마우(Hui Wing Mau, 91억 달러)가 4위,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창업주  프랭크 로이(84 억달러)가 5위를 차지했다.

호주 연구소의 리처드 데니스 수석 경제학자는 “불평등이 커지는 가운데 억만장자의 자산이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반면에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은 전례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 최고 부호들 중 약 30%는 외국 출생이고 대부분 해외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후잉 마우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있으며 호주의 다양한 농업에 투자를 했다. 이반 글라센버그는 남아프리카 출생이며 스위스에 기반을 둔 광산 투자가다. 인도 출생인 비벡 세갈(Vivek Sehgal)은 인도에 사업 기반이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ABC와의 인터뷰에서 데니스 박사는 "불안정한 고용, 멈춰버린 임금 인상, 주택 가격 급등 속에서 분노를 느끼는 호주인들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200대 부호 중 여성은 19명에 불과했고 억만장자 76명 중 여자는 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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