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개 주요 대학이 세계 대학 상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세계 대학순위센터(Centre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list. 이하 CWUR) 발표에 따르면 멜번대,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호주국립대학(ANU)이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특히 멜번대는 작년 랭킹 82위에서 무려 25단계나 뛰어올라 57위로 평가됐다. 시드니대는 74위에서 71위로 3단계 올랐다. 퀸즐랜드대와 ANU는 각각 74위와 82위를 차지했다. 

NSW대, 모나쉬대, 서호주대, 애들레이드대, 퀸즐랜드 공과대학(QIT)는  300위 안에  포함됐다.
 
세계 대학교 랭킹은 61개국 1천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는데 호주의 25개 대학이 이 안에 포함됐다. 미국은 213개, 중국은 108개, 영국은 62개, 프랑스는 58개 대학이 포함됐다. 

세계 최고 순위는 하버드, 스탠포드, MIT, 캠브리지,  옥스퍼드 순이었다. 

순위는 연구 결과와 논문의 질과 영향, 논문 인용 횟수, 최고 경영자직을 맡고 있는 졸업생수, 대학 동창회의 국제적 인정 등이 결정 요소의 70%를 차지했다. 

CWUR의 나딤 마하센 회장은 "순위결정 중요 요소는 연구(research)다. 호주 주요 대학들이 상승했지만 호주 정부가 과학 연구에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면 
미국과 유럽의 연구중심 대학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 대학 순위를 결정하는 기관들은 졸업생의 영향력 또는 취업률에 우선 순위를 두는 등 기관 입장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따라서 대부분 조사기관이 영어사용 국가 대학에 편중됐다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자체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호주의 많은 대학들은 취업률과 학생들의 만족도에서 명문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멜번 신학대(The University of Divinity), 노트르담대, 본드대  등은 가장 높은 학생 만족도를 얻었다. 또 찰스 스터트대, 찰스 다윈대, 노트르담대, 뉴일글랜드대는 졸업 후 4개월 이내 풀타임 취업율과 초임 관련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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