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스마트 금지 정책을 늦기 전에 시행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란드 교육학자인 파시 잘베르크(Pasi Sahlberg) 교수가 호주 교육계를 향해 던진 충고다.
하반기부터 NSW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그는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독서, 학업, 신체 활동,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집중을 방해한다. 호주 등 여러 나라 학생들이 국제학생평가(PISA)에서 랭킹이 떨어진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12-16세 청소년들의 가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결과적으로 독서, 수학, 과학 과목의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교에서 완전 금지는 어렵다”면서도 “대신 모든 학교들이 스마트폰 사용 절제 및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리 멀헤론 교사연합회(Teachers Federation) 회장도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삶을 엄청나게 장악하고 있다. 특히 감정적으로 스마트폰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며 잘베르크 교수의 주장을 지지했다.
NSW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사무실에 핸드폰을 두고 교실로 가는 등 스마트폰 규제에 대한 정책이 다른 상황이다.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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