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여명 저소득층 혜택 예상”
7월 1일 새 회계연도부터 주당 최저임금이 $719.20로 지난해보다 $24.30 오른다. 퍼센티지로는 3.5% 인상이며 시급(hourly minimum wage)이 $18.93으로 조정된다.
현재 최저 임금은 주당 $694.90(시급 $18.29)으로 연간으로는 약 3만6천 1천350달러 수준이다.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이하 FWC)는 1일(금) 2018-19회계연도의 최저임금을 발표했다. 이로써 최저임금을 받는 약 2백만명의 저소득자들은 새 회계연도부터 주당 $23.40 오른 급여를 받게된다.
호주노총(ACTU)은 공과금 인상 등 높은 생활비 상승을 감안해 주당 $50 인상(7.2%)을 요구했다. 반면 고용주 단체인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은 주당 $12.50 인상(1.8%)을 요구했다.
이에인 로스(Iain Ross) FWC 위원장은 “호주 급여 인상이 정체된 상황이지만 ACTU의 주당 $50 인상 요구는 고용주들에게 ‘불리한 고용 효과(adverse employment effects)’, 즉 고용시장의 위축을 초래한다"면서 "특히 젊은 인력과 저숙련 노동자들에게 고용기회가 감소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719.20라는 ‘현실적인 임금인상(a real wage increase)’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스 윌록스 호주산업그룹 CEO는 지난 3월 “ACTU의 주장은 대부분의 고용주들이 직면한 현실과는 거리가 멀고 자칫 ‘잡 킬러(job-killer)’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용주들의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합리적인 임금 지불 능력과의 균형”이라면서 “호주는 이미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의 최저임금보다 70%나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