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베이크 사커루즈 감독

“프랑스와 1차전 가장 중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호주대표팀 ‘사커루즈’는 16일(토) 오후 8시(호주 동부 표준시)에 2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트 사커’의 프랑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C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페루와 격돌할 사커루즈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분명히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덴마크, 페루 모두 강팀이다. 이제껏 호주가 상대한 그 어느팀 보다도 강하다. 우리만의 플에이를 얼마나 잘 펼치냐가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프랑스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호주는 강하다.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커루즈는 C조 최약체다. 절대 강자’ 프랑스와 ‘난적’ 페루, 덴마크가 모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프랑스가 절대 1강이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프랑스가 조 1위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칠레를 끌어내리고 기적적으로 남미 예선을 통과한 페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 오랫동안 함께 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사커루즈가 2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사커루즈의 현실적인 목표는 1승 1무 1패다. 하지만 반전을 꿈꾸고 있다. 반전의 중심에는 단기전에 강한 네덜란드 출신 명장 마르베이크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그는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펼친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사커루즈는 4-2-3-1과 4-4-1-1을 주로 사용하며 그의 색을 덧칠하고 있다. 사커루즈는 지난 1일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4-0으로 대파하며 C조 팀들에게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 C조 사커루즈 경기 일정(호주 동부 표준시-경기장)
사커루즈 vs 프랑스(6월 16일(토) 오후 8시-카잔 아레나)
사커루즈 vs 덴마크(6월 21일(목) 오후 10시-사마라 아레나)
사커루즈 vs 페루(6월 26일(화) 밤 12시-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 F조 한국 경기 일정(호주 동부 표준시-경기장)
한국 vs 스웨덴(6월 18일(월) 오후 10시-니즈니노브고로드 아레나)
한국 vs 멕시코(6월 24일(일) 오전 1시-로스토프나도누 아레나)
한국 vs 독일(6월 27일(수) 밤 12시-카잔 아레나)

◈ 사커루즈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명 명단
▲ GK = 매튜 라이언(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대니 부코비치(헹크), 브래드 존스(페예노르트)
▲ DF = 아지즈 베히치(부르사스포르), 밀로시 데게네크(요코하마 마리노스), 매슈 저먼(수원 삼성), 제임스 메러디스(밀월), 조시 리스던(웨스턴 시드니), 트렌트 세인스버리(그라스호퍼)
▲ MF = 마일 제디낙(애스턴 빌라), 잭슨 어빈(헐시티), 마시모 루옹고(QPR), 마크 밀리건(알 아흘리), 애런 무이(허더즈필드타운), 톰 로기치(셀틱)
▲ FW = 팀 케이힐(밀월), 토미 유리치(루체른), 매튜 렉키(헤르타 베를린), 로비 크루스(보훔), 앤드루 나바웃(우라와 레즈), 디미트리 페트라토스(뉴캐슬 제츠), 대니얼 아자니(멜버른 시티), 제이미 맥클라런(하이버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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