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초이스 프랜차이즈 업소

호주 최대 주택융자 중개업소(mortgage brokers) 중 하나인 모기지 초이스(Mortgage Choice)가 프랜차이즈 점주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페어팩스와 ABC방송의 세븐서티(7.30) 프로그램은 “전체 가맹점 중 거의 절반인 173개 매장이 본사-매장 관계를 보다 공평하게 조정하지 않을 경우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며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 이들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거의 20만 달러를 부담해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매장의 불만은 본사가 제시한 매우 거친 사업 모델과 수익 구조 때문에 매장들이 곤경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계약 조건 때문에 일부 매장은 고객 교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 이상의 금액 대출,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홈론시장에서 약 540억 달러를 대출한 모기지 초이스는 이사진에 포함된 대주주인 코먼웰스은행과 창업자인 히깅스 형제들을 비롯한 주주들에게 기록적인 수익을 안겨주었다.  

매장들의 집단 반발과 관련, 4일 모기지 초이스는 호주증시(ASX)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프랜차이즈 수익구조(franchisee remuneration structure)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잔 미첼 최고경영자는 “현재의 사업 모델이 낙후됐고 보다 경쟁적일  필요가 있었다. 2개월 전 CEO에 취임 후 가장 중요한 과제가 사업 모델 변경”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CEO 취임 전 9년 동안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였으며 이 기간 중 매장의 재정적 어려움 등 많은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그녀는 몇 개 매장이 계약을 종료했는지 또는 재정적 지원을 받는지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매장 점주들은 신임 미첼 CEO의 성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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