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아자니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호주에 ‘아자니 열풍’이 분다.

사커루즈의 19살의 신예 미드필더 대니얼 아자니(19세 5개월, 멜버른시티)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헝가리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아자니는 월드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사커루즈에 깜짝 발탁됐다. 애초 ‘유망주’ ‘백업 자원’으로 여겨졌으나 체코~헝가리와 평가 2연전에서 맹활약하며 판 마바이크 감독의 기대에 전격 부응했다.

이에 아자니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폴 오콘은 9일 “아자니를 경기 후반 조커로 기용하기엔 아깝다”면서 “프랑스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자”고 주장했다. 

그는 “헝가리 전에서 20분 동안 보여준 활약만으로도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며 “만약 프랑스전 선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이 들어있더라도 놀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 출신 로비 슬레이터는 “이 어린 친구는 벤치에서 나오자마자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아자니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터치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추켜세웠다. 그 역시 아자니의 선발 출전을 바랐다.

아자니는 1999년 1월 4일생인 이란계 호주인이다. 멜버른시티 소속으로 지난 시즌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A리그 올해의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호주 청소년 대표를 거쳐 지난 1일 체코와의 평가전에 교체 선수로 투입돼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고 A매치 두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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