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경찰이 보관 중인 압류 총기

빅토리아 경찰의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자유법에 의해 공개된 경찰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 총기 면허 부서에서 실시한 내부 감사 결과, 911개의 총기 중 81개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은 지난 2014년 면허가 취소된 총기 판매업자인 로스 발로우가 수십 개의 총기가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경찰에 불만을 제기한 이후 내부 감사 결과로 드러났다. 

전 총기판매업자인 발로우는 경찰에 체포된 후 총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고 빅토리아 경찰은 데이터베이스에 잘못 입력했거나 세부 항목에서 누락됐을 거라고 반박했다.

발로우는 “총기 관리의 경찰 무능력이 드러났다”고 비난했고 이에 빅토리아 경찰은 “합법적인 총기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적절한 사람만이 총기를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야당인 빅토리아 자유당의 에드워드 오도노예 대변인은 “주정부가 총기를 추적할 수 없다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비난했다. 

빅토리아 경찰에 따르면 2016-17년 회계연도 중 3,169건의 총기 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됐고 1163건의 면허 허가신청이 거부됐다.

이 내부 보고서를 보도한 멜번 유력지 디 에이지(The Age)는 경찰의 총기분실로 암거래 시장으로 총기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며 총기 추적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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