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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미디어가 내 명예 실추시켜중국계 부호 ‘챠오 착 윙’ 재판서 강력 비난
고직순 기자 | 승인 2018.06.13 12:43
챠오 착 윙 빌딩

페어팩스 미디어를 명예훼손(defamation)으로 고소한 호주 시민권자인 중국계 부호 사업가 챠오 착 윙 박사(Dr Chau Chak Wing)는 12일 시드니의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나는 중국과 호주에서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면서 “관련 기사로 인해 나의 건강은 물론 중국에서 사업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지난 2015년 10월 온라인으로 챠오 박사가 존 애쉬(John Ashe) 전 유엔 총회 의장을 매수(20만 달러)했거나 매수하려는 음모에 개입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챠오 박사가 2013년 11월 중국계 호주인 쉐리 얀(Sheri Yan)을 통해 애쉬 전 총회의장에게 20만 달러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미국 FBI가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쉐리 얀은 호주안보정보국(ASIO)이 “중국 공산당을 대신해 첩보활동을 한 인물”로 지목한 친중 인사다.  

그러나 챠오 박사는 그의 개입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2016년 12월 페어팩스 미디어와 존 가너(John Garnaut)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제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2일 재판에서 챠오 박사는 통역을 통해 “내 딸(윈키 챠오, Winky Chow)이 페어팩스 미디어 기사에 대해 나에게 전화로 알려주었을 때, 나는 매우 당황했다. 내가 범법자임을 의미하는 이 기사는 나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 기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고 심장 문제로 의사를 만나야 했다. 중국에서 사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나에게 큰 타격을 주었고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페어팩스 미디어의 제임스 흐멜니츠키(James Hmelnitsky SC) 법정변호사는 “존 애쉬 뇌물 스캔들에서 챠오 박사가 개입된 의심을 받았다는 것은 합당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의회 정보안보위원장인 앤드류 헤이스티 연방 의원(자유당)이 5월 중순 의회에서 면책 특권 발언을 통해 챠오 착 윙 박사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비난했다. 
마카오에 유엔이 후원하는 컨퍼런스센터 건립과 관련해 13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던 애쉬 전 총회의장은 2016 체력단련 운동 중 사망했다.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 응 랜 셍(Ng Lap Seng)은 미국 법원으로부터 지난 5월 4년형 판결을 받았다.  

광조우의 킹골드그룹(Kingold Group) 대표인 챠오 박사는 중국 출생의 부동산 개발업자 부호로 ‘통 큰 기부’ 활동으로 유명하다. UTS 대학에 2천만 달러를 기부해 대학이 신축 건물에 ‘닥터 챠오 착 윙 빌딩(Dr Chau Chak Wing Building)’으로 명명했다. 시드니대학의 박물관 신축에 1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5년 크라운 엔터테인먼트의 제임스 패커 소유 시드니 해안가 호화저택을 7천만 달러에 매입해 당시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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