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유명 관광지인 카스카이스의 절벽

퍼스 출신 30대 커플이 12일 포르투갈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카스카이스(Cascais) 항구 인근의 페스카도레스(Pescadores) 절벽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망자는 퍼스 출신의 마리클 컨즈(33)와 영국 국적의 루이스 벤슨(37)로 밝혀졌다.

루이 페레이라 다 테라 카스카이스 항구 구조대장은 이들 커플이 셀카를 찍으려다 균형을 잃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가 떨어진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그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벽에 기댔다가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커플은 친구의 결혼식 참석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에서 한 젊은 부부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셀카를 찍다 생후 10개월된 아기를 떨어뜨려 아기가 숨졌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조사 결과 2014년 3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전세계에서 셀카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 12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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