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보건, 생활비, 교통 가장 중요한 이슈”

시드니 거주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생활비 압박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구입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거주지에서 찾을 수 있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입소스(Ipsos)가 시드니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82%가 지난해 생활비 압박이 악화됐다고 답변해 개인 재정 상황에 대한 상당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생활비 압박이 가장 심각한 연령층은 50세 이상으로 87%가 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18-34세는 77%, 35-49세는 81%였다.

거주지에서 구입가능한 주택을 찾을 수 있는 비율은 20%였다. 시드니 동부지역은 18%, 서부지역은 22%였다.

연간 2% 안팎의 사상 최저 수준인 임금상승률 부진이 생활비 불안을 가중시키는 한 요인으로 꼽혔다.

AMP캐피털의 쉐인 올리버 수석경제학자는 “전체 물가 상승률은 낮지만 소비자들이 전기, 연료, 보건서비스 같은 가격 상승폭이 높은 생활필수품의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도미닉 페로테트 NSW 재무부 장관은 다음주 19일 발표될 주정부 예산안에 생활비 압박 완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파크 야당 재무담당 의원은 “NSW의 임금은 정체상태이지만 가족들은 치솟는 통행료, 전기료, 주거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정부가 이번 예산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입소스 이슈 모니터(Ipsos Issues Monitor)가 1-3월 NSW 주민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 3개씩을 물은 결과 주택 44%, 보건 35%, 생활비 30%, 교통 29%, 범죄 21% 순이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