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밀수 관련 퀸즐랜드 경찰의 기자회견

불법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 300kg을 밀수하려던 시드니 남성 2명이 연방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또 이들의 돈세탁을 도운 PNG 국적의 34세 여성도 기소됐다.

연방경찰은 페루에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거쳐 약 1억 500만 달러 상당의 코카인을 밀수하려던 제프리 존 사가(63)와 폴 마이클 스미스(57세)를 14일 밤 시드니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 작전은 호주 연방경찰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PNG, 페루 사법 당국의 공조로 이뤄졌다.

연방경찰은 이번 적발이 마약 거래자 내부 조직의 이해관계에 따른 배신으로 꼬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샤론 카우드 경감은 “경찰이 압수한 코카인 컨테이너 중 하나는 이미 개봉된 상태였다”며 “내부 조직의 배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제공조 수사로 페루에선 마약밀매조직이 소탕되고 약 1.2t의 마약이 소각되기도 했다. 특히 페루 현지에서 체포된 마약조직에는 사업가로 위장한 호주인과 PNG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경찰 아시아담당관인 브루스 힐 서장은 “이번 코카인 적발은 국제 사법 공조의 힘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국적 범죄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3명 마약사범의 경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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