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0-1 패배 후 아쉬워하는 선수들

한국이 2018러시아월드컵 첫경기에서 패했다.

한국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맞아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에 패한 독일과 함께 F조 최하위가 되면서 16강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후반 20분 김민우(상주)가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한 게 화근이었다.

주심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안데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대구)를 속이고 오른쪽 골망을 꿰뚫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실점 직후 김신욱을 미드필더 정우영으로 교체한 뒤 구자철, 이재성, 황희찬에게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기는 4-2-3-1로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를 마지막으로 투입했다.

한국이 스웨덴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이승우의 패스연결 능력이 종종 빛을 발했지만 전체적인 패스워크가 너무 느리고 부정확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 시도가 빗나가면서 동점을 만들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첫 경기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치른 네 번의 월드컵에서 첫 경기는 3승 1무로 좋은 성적을 내 왔다.

스웨덴을 잡아야 16강행 기대를 품을 수 있었던 한국은 24일 오전 1시(호주동부표준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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