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즈가 잘 싸우고도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사커루즈는 21일 오후 10시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사마라 아레나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C조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사커루즈는 1무 1패(승점1)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덴마크는 1승 1무(승점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프랑스(1승·승점3)를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출발은 덴마크가 좋았다. 덴마크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온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리드를 잡았다. 덴마크는 사커루즈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바로 공격으로 이어갔다. 에릭센은 니콜라 외르겐센이 내준 공을 잡지 않고 다이렉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사커루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커루즈는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크로스가 번번이 덴마크의 수비수들에게 끊기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꾸준히 덴마크의 골문을 노리던 사커루즈는 전반 39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주심은 앞서 코너킥 상황에서 요세프 풀센의 손에 공이 맞은 것을 VAR로 확인, 사커루즈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커루즈의 키커로 나선 마일 예디낙은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면서 프랑스와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두 팀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사커루즈가 잡기 시작했다. 이에 덴마크가 후반 13분 풀센을 빼고 마르틴 브라이트바이테를 투입,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면서 반격을 노렸다.

오히려 사커루즈가 애런 무이, 톰 로기치의 중거리 슈팅이 연속해서 나오는 등 더 많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좋던 사커루즈는 후반 30분 최전방 공격수 앤드루 나부트가 불의의 어깨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사커루즈는 바로 토미 유리치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덴마크를 몰아부쳤다.

특히 사커루즈는 후반 43분 아자니와 레키가 강력한 슈팅을 두 차례 시도하며 덴마크를 위협했다. 그러나 슈마이켈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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