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개한 CCTV에 찍힌 두 남성들

한 멜번 여성이 유리디스 딕슨(Eurydice Dixon)의 시신이 발견된 멜번 시티의 프린세스 파크(Princes Park) 인근에서 한 차량에 태워져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7일(일) 새벽 4시경 30대 두 여성이 멜번 CBD의 한 나이트클럽을 나와 택시를 타고 라이곤 스트리트(Lygon Street)와 그라탄 스트리트(Grattan Street) 코너에서 내렸다. 한 여성이 편의점에 들어갔고 다른 한 여성(피해자)은 길 건너편에 있었다. 갑자기 한 대의 유트(ute)가 다가와 3명의 남성들이 내려 이 여성에게 말을 걸다가 차에 다시 올라 사라졌다. CCTV 동영상에 남자 3명의 모습이 촬영됐다. 

잠시 후 네 번째 남성이 나타나 그라탄 스트리트로 가기 전 이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스티브 윌슨 형사반장은 “피해 여성이 칼튼(Carlton)에서 차에 태워져 멜번 북부 지역으로 갔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의 파트너가 여성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CCTV에 찍힌 은색 유트 차량을 공개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한 명 이상으로 추정하며 몇 명이 개입됐는지 수사 중인데 당시 라이곤 스트리트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정보나 무언가를 목격한 사람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은색 유트와 2명 남성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이 목격자인지 용의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공격을 당한 구체적인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 그녀가 자발적으로 차에 탔는지 아니면 강제로 태워졌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주 제임스 토드(19)가 딕슨 강간 살인 용의자로 기소됐다.  

한편, 21일 멜번에서는 21세 여성이 친구 방문 후 파크빌(Parkville)의 집으로 걸어가다 성폭행을 당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