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병원 조감도.

시드니 남서부 거점 지역인 리버풀에 2026년 완공예정으로 ‘보건 및 의료산업 특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리버풀 보건 특구로 제안된 장소는 현재 TAFE가 있는 부지다. 

NSW 주정부는 18일(화) 예산안에서 “7억 4천만 달러를 투자해 시드니 남서부 도시 소재 민간 병원을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을 추진하는 리버풀 혁신지구 위원회(Liverpool Innovation Precinct Committee. 이하 LIP)의 책임 연구원 레스 보키 교수는 "‘보건 및 의료산업 특구’는 4천7백명의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 연구기관으로 알려진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을 필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키 교수는 “리버풀 보건 의료센터는 로봇 공학, 자동화, 심장 혈관 연구, 뇌 손상, 신경 과학, 뇌졸중, 상처 치료, 미생물 , 염증성 장 질환, 간염, 간암 및 직장암 분야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IP에는 NSW대, 울릉공대, 웨스턴 시드니대 등 3개 대학이 참가하며 세인트 빈센트 종합병원(SVHA)을 포함한 많은 민간 병원들이 이 특구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병원 조감도.

아만다 라킨 ‘시드니 남서부 보건구역 (SWSLHD) 위원장은 “사립 병원 임상의가 공공 의료시스템과 원활하게 협업, 지역 사회에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의료 혁신 및 연구센터가 주요 일자리 창출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의료 특구 건립으로 인해 건강과 교육 분야에서 2026년까지 3만명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의 리버풀 병원 암 치료 서비스 센터가 향후 종합 암센터 통합을 위해 재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2021년까지 약 백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며 65세이상이 약 4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보저 시드니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리버풀 보건특구 계획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자유당이 표를 확보하기위한 ‘선심성 계획(a pork-barrelling ploy)’이라는 흑색선전이 제기되고 있지만 리버풀은 호주에서 가장 안전한 노동당 지지 구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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